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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기초편) ㅣ ABA 육아법
한상민 지음, 조성헌 그림 / 마음책방 / 2021년 2월
평점 :

자폐 증상은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에게서는 '아직' 자폐 증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발달이 빠른 편보다는 느린 편에 속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로써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두고 싶었다.
육아를 경험해보기 전 나는 육아에 자신의 욕심을 내비치는 부모들에게 비판적이었다. 아이의 발달을 고려하지 않고 인내심이 부족하여 자신의 욕심을 양육법에 반영시키는 부모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육아를 경험해보지 못 한 자의 허세였다. 내 욕심, 내 조급한 마음으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받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대체적으로 아이의 이름을 부를 때는 명령할 때, 행동을 제재할 때이다. 나의 유년시절만 생각하여도 내 이름이 싫었을 때가 부모님에게 듣기 싫은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였는데,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부모의 시선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육아법이기에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필독서이다. 나또한 무지한 엄마이기에 반성과 자책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많은 부모들이 행하는 '조기교육'의 실수들을 지적하고, 아이들의 발달에 맞춘 진짜 '조기교육'을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준다. 자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들보다는 자폐증상이 나타나기 전,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자폐는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좋다는데.. 증상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그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부모가 직접 해줄 수 있는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느린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육아법들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어 자폐 아동들뿐만 아니라 발달이 느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성질 급한 부모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