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를 믿어 주는 엄마의 힘 - 아이의 자존감 세우기
김경미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3월
평점 :
오늘도 나를 죄책감에 들게 하는 책을 만났다. 아마 코로나블루로 인해 많은 엄마들이 우울감을 호소할 것이다. 나또한 최근 독박육아와 훈육으로 인해 심적으로 지침을 느끼고 있다. 4년전 첫 아이를 낳았던 그 시절, 평생 아이들과 으쌰으쌰하겠다 다짐했던 의욕도 사라지고, 요즘은 나름대로 설계했던 육아의 방향성마저 잃어가고 있어 고민이다. 미니멀 육아라던지 심플 육아도 아니고, 육아의 방향성을 완전히 잃었다. 나의 힘듦으로 인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덕분에 부모로서 지녀야할 자존감마저도 떨어졌다. 말그대로 '육아 권태기'를 만난 나에게 꼭 필요했던 도서를 만났다.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현역 엄마이자, 유아교육을 전공하여 엄마들과 아이들의 입장을 모두 헤아려가며 글을 썼다.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아이에게 범한(?) 실수들로 인해 마음이 착잡했다. 저자는 자신의 육아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많은 엄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교육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육아 솔루션을 제공해주므로 육태기를 맞이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내가 아이들과 지내며 느끼고 있는 이 모든 감정들은 이미 많은 엄마들이 겪은 감정이며, 또 현재 다른 엄마들도 함께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어느정도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육아 고민이나 담소를 함께 나눌 이웃들이 없어 외로웠는데, 책에서 드문 드문 등장하는 공감 문장들을 보니 괜시리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이들의 심리와 부모들의 심리를 모두 공부하기에 이만큼 좋은 책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덕분에 잃어버렸던 육아의 방향성을 되찾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