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엄마는 예쁘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예쁘다
뽀얀(김은혜)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3월

여태 본 중 제일 예쁘고 인상깊었던 임신&출산&육아 에세이다. 육아로 인해 지친 마음을 추스르고 위로받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심신을 달래주는 위로의 말들은 물론이고, 육아전쟁의 현실과 많은 엄마들이 꿈꾸는 육아 로망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감성 일러스트로 잘 담아내었다.

남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을 키우면서 무슨 스트레스를 그리 많이 받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남의 아이든, 나의 아이든.. 육아로 인해 어마 무시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그냥 리얼 '현실'이다. 떨쳐낼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이 스트레스를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답을 찾고 있었는데 '세상의 모든 엄마는 예쁘다' 덕분에 답을 찾는 데 도움을 받았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남편과의 공동육아에 관한 에피소드이다. 사실, 세상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한들, 남편들이 많이 참여하고 도와준다고 하여도 100% 완벽한 공동육아를 해주는 남편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워킹맘이든, 전업이든) 저자가 보여주는 공동육아 (육아와 살림) 목록표를 보며 우리 가족은 어떤지 한번 검토해보고 조금씩 조금씩 따라 하다 보면 나의 행복 도와 가족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육아 라이프를 듣고 참고하다 보면 많은 엄마들이 겪고 있는 산후우울증, 육아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최종적으로 나온 결론은 '엄마의 행복이 곧 가정의 행복이다'이다. 결혼 후 5년간 잊고 있었던 나 자신만의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겠다. 육아와 살림으로 인해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