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갤리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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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 된 코로나와 쉴 틈 없는 육아에 지쳐버려 너덜너덜해진 나의 멘탈. 걸핏하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그것을 참는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화병이 쌓여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시간적 여유도 없고, 삶이 힘들어 책을 멀리 했는데 책의 위안을 빌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게 바로 오늘이고, 내가 선택한 책은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이다. 이미 제목부터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 안착했다. 화병이 쌓이다 보니 틈만나면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부모자식간의 관계도 인간관계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치여 내 마음은 잿더미 속에 방치하고 있었다.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은 잿더미 속에 파묻혀있는 나의 마음을 보듬어주었다.


모든 감정의 시작은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나의 감정을 부정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은 무시한채 그저 행복하다고 되뇌이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표출한 이후에는 끝없는 자괴감과 자기혐오감,모멸감이 찾아왔다. 덕분에 스트레스는 10배가 되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정하는 것. 저자가 일러준대로 자신에게 대화를 걸어보았다. "내가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충격을 받았구나. 다음부턴 조심해야지."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도 한결 편해졌고 구겨졌던 인상도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다.


소확행은 별거 없다. 작은 것에서 느끼는 행복. 이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이고, 삶의 여유이다. 나는 나의 시간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이야가한다. 사실 현재의 나에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다. 조금씩 나를 위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다보면 마음의 짐도 덜어지고 나의 행복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 멈춰버린 세상 속에서 방치된 자아를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일상속에서 내가 미처 보지 못 했던 작은 행복들을 알려주었고, 스트레스에 노출된 마음을 어떻게 컨트롤하면 되는지 알려준 좋은 심리 치유서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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