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 배우고 사랑하고 살아 낼 딸에게 건네는 위대한 고전들
맷 뷔리에시 지음, 김미선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는 사실 내가 '딸'이기에, 그리고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선택한 책이었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나와 그리고 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읽은 책이었지만, 그것은 제목만 보고 생각의 틀을 좁힌 나의 실수였다. 이 책은 딸에게도 아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인문학' 책이다. 많은 위인들을 통해 나의 삶을 개척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러한 마음으로 저자도 자신의 소중한 딸에게 써내려갔으니 말이다. 내가 그의 딸이라 생각하고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을 읽는 다면 지성을 쌓는 것은 물론 인성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녀를 키울 때 인성공부는 항상 뒷전으로 미루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이기적인 부모가 되고 싶지 않기에 이 책을 더 열심히 읽었다.

저자는 이르게 태어난 아이들을 힘든 시기에 키우면서 갖은 역경을 겪었다. 역경을 맞이할 때 그는 고전에게서 위안을 얻고, 고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그렇기에 그는 고전이 인간에게 주는 유익한 점들을 잘 알고 있다. 저자는 딸이 고전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기 위해 각별히 신경썼다. 그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책을 읽는 내내 한번도 지루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딸이 아닌데도 말이다. 아버지로써 자신이 겪은 일화들과 고전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읽혀지도록 쓰는데 애를 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또한 고전을 좋아하기에 언젠가 나의 자녀들에게 이 책을 소개시켜주고싶다. 고전입문작으로 그만큼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