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문장 - 흔들리는 마흔에 참 나를 되찾게 해 준
길화경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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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신이 엄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엄마가 된다. 만약 아이를 준비하고 맞이하였어도 처음부터 '엄마'의 자리에 있던 것이 아니기에, 몇번의 실수를 거치며 그럴싸한 '엄마'의 모습을 찾아간다. 이 책은 그런 미숙한 대부분의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육아에 도움이 되는 육아와 훈육에 관한 에세이들을 주로 읽는 편이지만, 육아로 지친 엄마들에게 위안을 주는 책들도 정말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한 톨이라도 더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정신없이 달려온 삶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엄마'가 아니라 온전히 '나'로 존재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기분이 들 때마다 이 책을 펼치고 싶다. 특히 저자의 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도 꼭 본받고 싶어 더욱 몰입하여 읽었다. 육아를 병행하며 독서 지도사와 논술 토론 지도사라는 자격증을 땄다는 것만 들어도 존경심이 든다. 하루하루 육아에 지친 나는 휴식을 취할 시간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육아를 하면서 무언가를 꼭 해내고 '나'라는 존재를 입증하고 싶은 지금의 나에게 그녀의 행보는 큰 자극이 되었다.

저자는 일찍이 낳은 첫째와 병원을 밥 먹듯이 오가는 둘째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다. 아이들에게 희생적인 삶을 살아오던 그녀는 스스로를 잃어가는 것을 느끼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육아의 늪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찾아가야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 책에 담아내었다. 어떻게 하면 나의 행복과 아이들과의 관계 모두 챙길 수 있을까? '엄마의 문장'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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