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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아갑니다 - 나다운 집을 만드는 홈스타일링 노하우
김혜송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11월
평점 :

지긋지긋한 코로나 시대. 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문화생활을 즐기던 늦깎이 욜로족이었던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시기이다. 집콕 육아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나였기에 가까운 곳이라도 아이와 함께 산책하고 바깥 구경, 사람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했었는데 2020년 시작과 함께 365일 집. 집. 집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2021년도, 혹은 더 먼 미래에도 연속될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 갇혔고, 긴 집콕 육아로 인해 내 집은 더럽혀졌다. 게다가 하루 종일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으니 인테리어에 더 신경 쓰고 이쁘게 변화시키고 싶은데.. 나에게 변화는 쉽지 않다. 아이 둘에게 하루 종일을 덜미 잡혀있는데다가 천성이 게으른 내 육신은 점점 정리, 청소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점점 쌓여가는 짐과 먼지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나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타지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미니멀리즘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 새로운 터를 잡으며 정리와 청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번에야말로 맥시멀리즘에서 미니멀리즘으로의 환승에 성공할 것이라 다짐했다.

바꾸고 싶고 버리고 싶은 곳이 너무도 많아 쳐다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무조건 버리라고 하는 요즘 홈 인테리어 아티스트님들의 의견에 따라 모든 것을 버리고 정리하고 싶었는데, 가지고 있던 가구와 소품을 재사용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저자의 조언에 폐기물 스티커 값을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인테리어 철학이 나와 맞는 지도 중요한데 요즘 인싸들의 인테리어와 흡사하여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와도 일치했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셀프 인테리어 덕후인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특히 저자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였기에 나에겐 필요한 인테리어 꿀팁이 많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