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더 깨끗해졌어요! - '게으른 나'를 인정했더니
와타나베 폰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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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부터 시작해서 살림, 육아까지..엄마품에서 독립한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정리정돈은 나에게 너무나 큰 스트레스이자 어려운 숙제이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강제로 부지런해지긴했지만 천성이 게으름뱅이였던 나에게 정리와 청소는 항상 부담으로 다가왔고, 최근에는 둘째임신과 첫째육아를 핑계로 게으름이 심해져 살림을 뒤로 미루기 시작했다. 허나 이번에 둘째 출산과 동시에 긴긴 장마가 시작되어 습기와 곰팡이와 전쟁을 치루고 있었는데 한계점에 부딫히기 시작했다. 요즘은 그런 나에게 권태기가 와서 이를 어떻게든 극복해보자 마음먹게 되었고, 이런 심란한 마음 달래보려 읽기 시작한 와타나베폰의 '방이 더 깨끗해졌어요!'이다.
애초에 편하게 읽히는 만화라는 장르인데다가, 우리나라 웹툰으로 치자면, 옴니버스식 일상툰과도 같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때문에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같은 프로 게으름뱅이들에게는 대단한 정리꿀팁보다는 생활화(습관화)할 수 있는 정리와 청소방법들이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터득한(?) 간단 정리 비법들을 소개해주는데.. 일상속에서 쉽게 따라해볼 수 있기에 참 실용적인 만화책이라고 생각되어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자에게 자녀가 없다는 것인데..가정에 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주 크기때문에...집에 아이가 둘이나 있는 주부입장에서..후에 저자에게 아이가 생기면 아이가 있는집의 살림꿀팁을 다룬 책도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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