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철학 한줄

잠들기 전 철학 한 줄 - 고된 하루 끝, 오직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
이화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6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시작하며, '나'만을 위한 시간따위는 잊은지 오래였다.

가정과 아이에게만 집중하여 한동안 나를 돌보지 않았던 나였기에.. 정신을 차려보니 '나'라는 존재는 이미 오래전에 방치되었고, 이제와서 돌아보니 나만을 위한 시간을 어떻게 갖는지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모두 잊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만난 건 나에겐 큰 행운이라 여겨진다. '잠들기 전 철학 한 줄'은 나 자신조차 잃어버린 나에게 다시 마주한 나를 어떻게 케어하면 좋을지, 내가 나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진정으로 나를 위한 일은 어떤 것인지 알게 해주었고, 내가 나의 삶을 살면서 놓치고 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느껴진 것은 내가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 노력하며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도 나의 모든 행동에는 '타인이 나와 나의 가족, 나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본 바탕으로 깔려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이 아니라 바로 '나'임을 잊지 않고, 조금 더 내면을 강하게 가다듬어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보려 노력할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굳혀진 사고방식을 한번에 고치기는 어렵겠지만, 저자의 글을 되새겨가며 조금씩 달라져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길 기원한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