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망' 이번생은 망했어. 얼마전에 배운 신조어이다. 나를 포함하여 포기가 빠른 젊은 이들이 자주 쓰는 말이다. 자존감이 낮은 요즘 아이들의 신조어를 보면 이렇게 비관적이고 자학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자존감은 왜 이리도 바닥에 머물러 있는가? 세상인 문제인걸까, 우리가 문제인걸까? 여기 세상의 풍파를 견뎌내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고 어른이 된 변호사 아저씨가 있다. 그가 들려주는 위로와 응원을 발판 삼아 오늘도 힘내자.
저자는 8년간 중앙일보에서 기자를 하다가 마흔이 넘어 변호사로 전향하였다. 그 과정에서 분명 여러가지 고난을 겪었을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아주 솔직하게 들려주며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인생조언을 해준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직 미성숙한 어른이인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출판사는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라고 소개했지만 이십대들이 읽어도 좋을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