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 나는 지금도 잘 지낸다
고명희 지음 / 유심(USIM)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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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나이듦이란 무엇일까. 평균 수명이 증가하여 나이드신 어른들을 자주 뵙는다. 그러나 어르신들 중 아름답게 나이드신 분들을 찾아뵙기는 쉽지 않다. 꼭 아름답게 나이들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나느 멋드러지게 늙고 싶다. 젊을 때 열심히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키우고 아이들을 다 독립시킨 후에 나의 노년의 삶은 ? 그냥 죽지 못 하여 연명하는 삶이 아닌 진정한 자유를 얻어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재미나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 저자 고명희 선생님은 나의 이상향에 가까운 삶을 살고 계시다. 물론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에 한해서 말이다. 일흔 일곱의 나이, 아직 한창이다. 단지 제 2의 인생이 시작되었을 뿐, 끝이 아니다.



평생 교사일을 하시고, 교감직 까지 맡으신 고명희 선생님은 정년퇴임 후, 도자기 공예방을 다니시며 자신의 제 2의 인생을 시작하신다. 이 책에는 위에서 말한 저자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며 탄생시킨 작품들과 함께 자신의 철학을 담은 깊은 사색이 가득하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잔잔하다. 마치 도자기 공예를 하고 있듯이 말이다. 그렇기에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마음도 굉장히 차분해진다. 이렇게 마음의 여유를 주는 책들을 좋아한다. 처음엔 그저 도자기 공예에 관심이 많아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도자기 공예 뿐만 아니라,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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