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 “내 새끼지만 내 맘대로 안 된다!”
서민수 지음 / SISO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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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청바지( 청소년이 바라는 지구대)를 6년간 꾸준히 유지하며, 아이들과 소통해 온 청소년 문제 전문가이다. 부모와 자녀가 가장 트러블이 많은 시기인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생각해보면 나의 청소년기도 무난하지는 않았기에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100% 공감이 간다. 허나 안타깝게도 나도 어쩔 수 없는 부모인지라 내 자식만은 다른 길로 새지 않고, 올곧게 바른길로만 가기를 바라는 욕심이 커진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다스리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이를 낳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 내 자식이기에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라는 말이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우리아이는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벗어나야한다. 언제든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때를 대비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보통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보면, 가정에도 문제가 있다. 가정은 아이들의 1차 사회집단이다. 1차 사회집단에 문제가 생기면, 2차 사회집단, 3차 사회집단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저자에게 상담하러 오는 아이들만 보아도 대부분이 가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들이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고, 어른으로서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끝까지 집중하여 읽을 수 있었다. 


결국 모든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와 '공감'이다. 부부사이, 연인사이, 친구사이, 비즈니스관계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저자가 부모들에게 조언하는 것은 모두 소통 방법이다. 저자의 책 표지에는 "제가 버릇을 좀 가르치겠습니다. 이대로 놔두면 쓰레기가 되지 않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있다. 그 문구를 읽고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버릇을 좀 가르치겠다고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문구는 부모들에게 던지는 경고문이 아닌가싶다.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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