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는 날과 무의식으로 생활하는 날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과연 믿어도 되는 무의식이 있기나할까?
나의 무의식은 나의 인생의 어느정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쉼없이 머릿속을 채우는 다양한 궁금증을 달래가며 책장을 넘겼다.
책의 두께에 비해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사실 처음에 책을 받고, 이 책을 과연 언제쯤에야 다 읽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읽혔다. 예전에도 무의식에 관한 이론을 설명하는 책을 읽었었는데, 그때 그 책이 무의식 입문 도서였다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는 무의식 중수 도서 쯤 되겠다. 과거, 현재, 미래 다양한 사회적현상과 그에 동반하여 나타나는 인간심리를 들여다보며 '무의식의 힘'을 이야기한다.
"무엇을 바랄때도 신중해야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바람과 소망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 이런 목표에 통제력을 넘긴 채 목표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고 직접 승인하지 않았다고 해도 책임은 여전히 우리에게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다.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가끔 방향키가 고장나 목표가 제 멋대로 엇나갈 때가 많은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