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무려 10년이나 만난 '착한남자'와 헤어짐을 경험하고 이 책을 펴냈다. 저자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남자와 결혼이 아닌 결별을 할 수 있냐고 나무랐겠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모든 사랑의 결말이 '결혼'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해피엔딩이라고 믿고 있는 '결혼'이 과연 '해피'한 결말일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져봐야할 일이다. 당신이 낭만적 사랑과 결혼에 품고 있는 환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줄 낯부끄러운 도서이다.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여성의 인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았다. 여성의 인권과 사상이 변화할수록 그녀들에게는 자유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굳이 남성과 가족에 얽매이는 삶이 아닐지라도 '나' 스스로에게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생각은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도 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속박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내 주변만 둘러보아도 이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결혼의 환상에서 깨어나, 한참이나 남은 여생을 나홀로 욜로라이프로 보낼 계획을 짜고 프리하게 살아간다.
혼기가 찼다고 이제 결혼을 해야한다며 스스로를 압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연애는 하고 싶으나, 결혼은 자신이 없어 갈등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