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은 모두 싸움을 한다 - 진화생물학이 가르쳐주는 궁극의 생존 기술
미야타케 다카히사 지음, 김선숙.정진용 옮김 / 더메이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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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물들의 생존 전략과 진화 과정을 보며 우리 인간들의 삶을 투영해보았다. 치열한 삶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이 도서는 나에겐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항상 감성적이고 싶은 나의 마음에 "현실은 그렇지 않아!"라며 찬물을 확 끼얹어버린 책. 살아남는 데에는 방법과 과정 따윈 어떻든 상관없다. 그저 전장에서 살아남아 번식을 통해 종족 유지를 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여러부분에서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음을 느꼈으나, 주제가 주제인지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에 빠진 사람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특히 상사 때문에 하루하루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한다.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있다 보면, 간혹 사이다를 원샷 한 기분이 들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성을 만나 자손을 남기는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물론 진화생물학적으로 보면 어떤 생물이든 종족을 번식시켜 그 개체 수를 유지하는 것이 맞기는 하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이성과의 만남)을 '자손을 남기기 위한 삶'이라 단정 짓는 것은 굉장히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싶다.  요즘은 연애와 결혼은 해도 출산을 안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 아이 키우기'이긴 하지만, 만약 미혼이었다면, 내 삶의 목적이 '자손을 남기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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