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 세트 - 전2권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김경후 지음, 이윤희 그림, 유홍준 원작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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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이라하면 제주도나 해외도 많이 가고, 놀거리 볼거리도 잘 만들어 놓았기에 여기저기 다닐 곳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때는 10대 현장학습,수학여행 핫플레이스는 '경주'였다. 예전에 경주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섰을때, 여행지로서의 가치도 하향하고, 여행객도 과거의 명성에 비하면 많이 줄었으나, 그래도 경주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나는 경주와는 거리가 먼 전북에 살고 있는데도 경주만 10번은 가본 것 같다. 여담으로 우리 신랑은 경북사람이라서 경주를 밥먹듯이 자주 갔다는 웃픈 이야기가 ..... 그래도 정말 신기한게 경주라는 도시는 갈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유년기시절은 기억이 안나고.. 초등학생때, 중고등학생때, 성인이 되었을 때, 아기와 갔을 때 모두 기분이 다 다르고 새로웠다. 내가 문화재 여행을 정말, 매우, 굉장히 좋아하여 더더욱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저자의 말대로 아는 만큼 보이는게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이 책을 여행가이드북이랑 헷갈려할 수도 있는데, 절대 여행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말그대로 '문화유산답사기'를 기록해놓은 책이다. 경주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들의(석탑,에밀레종,석굴암,불국사등)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들의 가치를 과학적 사실과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들을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게 끔찍하게 훼손당한 석굴암이야기이다. 조상님들의 지혜와 그 산물인 신비로운 문화재가 왜놈들의 폭력성 그리고 미련함과 멍청함때문에 지금도 망가져가고 있는 것을 보면 이가 갈린다. 아마 석굴암 외에도 훼손당한 문화재들이 굉장히 많을텐데.. 나중에 따로 찾아봐야겠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보다. 라고 별생각없이 지나쳤던 많은 문화재들에 애정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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