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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김효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19년 4월
평점 :
도시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나는 도시에 대한 로망은 1도 없고, 오히려 왜 다들 도시를 찾는지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내 친구들도 20살이 넘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다들 발등에 불똥떨어진 듯 급히 상경했다. 너도 나도 뒤질세라 서울로 올라가는 짐을 싸는 친구들에게 물었다. "왜 서울에가?" 친구들은 어이가 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당연히 가야하는 거 아냐? 일자리도 많고, 없는게 없어." 지방이긴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곳도 없는 건 없다. 대형병원빼고는 다 있는데.. 반박을 하려했으나, 떠나는 이에게 긴 말해서 뭐하리.. 친구는 떠나는 날 나에게 말했다. "너도 올라와." 알겠다고 웃으며 대답했지만, 당연히 대단한 병걸리지 않는 이상 서울로 갈 생각은 1도 없다. 오히려 지금 살고 있는 이 곳보다 더 후미진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 책의 내용에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도시에 대한 로망은 없지만, 시골에 대한 로망은 굉장히 강렬한 나이기에..이 책을 읽으며 시골라이프에 대한 내 환상이 다 무너져내렸다. 저자의 솔직한 시골살이 적응기는 가히 눈물이 날 정도다... 장단점은 있지만 자잘한 단점이 너무 많은데, 드문드문 큰 장점이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느낌이다..어쨌든 책 초반부에는 마을에 적응하기위해 고군분투한 내용들이 담겨져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시골의 장점에 대한 기나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나도 아기를 키우고 있는 아이엄마이기에, 시골이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같은 부분은 더 흥미로웠다. 오늘도 귀농욕구가 벅차오르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