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나 - 나도 모르는 나의 존재에 대하여
와시다 기요카즈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같은 개성시대에 독창성과 아이덴티티는 필수 덕목이다. 그러나 주부가 된 '나'는 점점 개성을 잃어가고, '색'을 잃어가는 것 같아 조금 우울했다. 그래서 '나'를 찾고 싶었다. 나도 모르는 나의 존재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얻고자 읽기 시작한 '알 수 없는 나'. 많은 철학자들이 도전했던 그 철학적물음에 나도 발이라도 담가보겠노라는 도전정신 하나로 이 기나긴 여정을 몇 번이나 반복하였다. 일본의 철학자 '와시다 기요카즈'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생각이라는 것의 흉내를 내어볼 수 있었다.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굉장히 철학적인 책. 주제 자체가 '나는 누구인가' 이니 말 다 했다. 철학적 물음에 끝판왕.. 그렇기에 몇번을 다시 읽었음에도 읽을 때마다 새로웠다.


타자, 타인이 존재해야만 '나'라는 존재가 성립된다. '내'가 누군가에게 '너'라고 부르고 내가 '너'라고 부르는 존재가 '나'에게 '너'라고 불러줄 때 '나'의 개념이 확실히 구분된다. 여기서 인간은 역시 '절대로'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확신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렇게 태어나는 관종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너'라고 불리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직 타자의 타자로 존재할 때 나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리도 서글퍼지는 것은 왜일까..



결국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답은 없다.."고 결론 짓는다.

결론은 허무했지만, 이만한 답이 없는 것 같아 수긍하기로 했다.

수긍하기로 했음에도 계속 답답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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