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산 박민酒(주) - 취중 성장 에세이
신민주 지음 / 하모니북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94년생 박민주작가의 취중진담. 술주정이라는 컨셉때문인가? 굉장히 솔직하다.
그동안 이 감정들을 어떻게 추스르고 있었나 궁금할 정도로.. 그녀는 이 작은 책안에 자신의 고민들을 시원스레 쏟아내었다.
아무래도 같은 90세대여서 그런지 그녀의 이야기들에 감정이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감정이입도 잘 되고, 그녀의 개성 있는 필력에 매료되어 단시간 안에 너무 빨리 다 읽어버려아쉬웠다.
남성 공포증을 앓고 있거나, 사랑을 신중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나의 인생과 많이 겹친다. 한가지 저자와 다른 점은 나는 딱히 남성에게 피해본 일은 없다는 것.. 그러나 나는 갓난이 때부터 남성을 무서워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점점 성장하면서 (남성혐오는 아니지만) 이성에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지금의 성격이 완성되었다. 내가 왜 이러는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으나.. 안타깝게도 이 공격력은 나날이 상승중이었다. 다행히도 지금은 너무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아주 많~이 완화되었지만, 예전에는 진짜 미친 개였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툭하면 남자애들하고 싸움이 잦았었고, 어린 시절 나는 내가 과연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그냥 평생 혼자 사는 건 아닌가 했다. 허나 ..이중적인 것이 연애는 또 다했다..^^
남성 공포증이 있음에도 짝사랑, 연애도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나를 떠올렸다. 나랑 비슷한 사람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남성공포'와 '남성혐오'는 정말 완연히 다른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어쨌든 저자가 이야기하는 취중진담은 모두 나의 마음에 콕콕 박혔고, 뇌리에 남았다.

이 글을 읽은 저자의 지인들이 저자에게 연애를 강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연애하라고 잔소리했던 나의 모습을 회상하고 반성했다..^^..
나혼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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