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특히 남극에 사는 동물들은 남다른 애착이 간다. 이유는 물론 귀여워서일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펭귄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임신했을때였나.. 어미펭귄이 아기펭귄을 안고 있는 사진을 보았던 적이 있다. 그때쯤부터 동물원에 가면 펭귄부터 찾아보고 펭귄 퍼포먼스 시간을 기다리고, 채널을 돌리다가 펭귄과 관련이 있는 다큐멘터리를 발견하면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펭귄에 '펭'자도 모르고 있었다. 펭귄이 조류동물일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새'라고하니 정말 충격적이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인지..나는 새를 매우 싫어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단 한번도 펭귄이 '새'라고 추측해 본 적도 없다.
내가 알고있던 펭귄은 황제펭귄, 왕관펭귄이 전부다. 가끔 다큐에서 본 이름모를 몇몇의 펭귄들이 있긴 하지만, 가장 최애인 황제펭귄과 왕관펭귄 이외의 펭귄들은 나에게는 관심밖의 동물들이었다. 이번 맷슈얼의 펭귄과 바닷새들 덕분에 다양한 펭귄들과 그의 무리들을 알게 되어 기쁘다. 일반 과학책같이 실사들로 이 녀석들을 만났더라면 나는 책읽기를 중도에 포기했을 것이다.(새를 싫어함) 그러나 귀여운 일러스트로 녀석들을 만나게되어 거부감도 확실히 줄어들었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담감(?)도 덜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