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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 카오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고품격 심리학!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이딴 영상을 누가봐?싶은 유튜브 영상 조회수를 올려줄 때도 있고, 저런 물건도 사는 사람이 있나? 싶으면서 손이 가는 경우라던지.. 우리나라는 출전하지도 않는 일본 경기를 볼 때도 있고, 관심도 없던 인도여행을 연예인들이나 인싸들을 보며 따라 찾는 경우, 혹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바람에 원치 않은 선택을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모두 비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라고 한다. 단지 솔직하지 못한 나의 모습에 나 스스로가 놀랄 뿐이다.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선택과 행동을 좌지우지시키는 다양한 원인들을 심리학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도서가 바로 이 도서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집단사고의 실태와 그 위험성, 그리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집단극단화를 설명할 때 "어느 종교를 봐도 맹렬한 신도들은 거의가 여성들이다. 사회도 집단으로 보면 극단으로 치솟는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여성으로서 매우 불편한 이야기였다. 팩트가 맞다고도 아니라고도 말하기 뭐한 이야기지만, 굳이 이 부분에 이 이야기가 들어가있어야했을까?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그래도 일단 나에게는 필요한 이야기인것 같아서 불편함은 뒤로 하고 머릿속에 넣어둬야겠다는 생각으로 꾹꾹 읽어나갔다.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타인들이 더 많이 선택하는 쪽을 향하게 되는 불편한 심리.. 이는 평소에도 꼭 극복하고 싶었다.
또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방관자 효과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저자는 "'방관자 효과'는 주위에 사람이 많을 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나또한 "나말고도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꽤나 자주하는 편인데, 듣고보니 괜히 심란해졌다. 그러나 이 또한 자기방어적인 심리이기때문에 뭐라 꾸짖을 수는 없다. 이 글을 읽다보니, 뉴스에서 본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사람들을 두 발벗고 뛰어들어 구해주는 의인들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저자는 이렇게 들키고 싶지 않은 인간의 불편한 감정들을 30가지 정도 설명해주는데, 나라는 '인간'을 진실로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감정들에 대해서 공부해야하는 것은 필수불가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