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역사 -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만남은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가
헬게 헤세 지음, 마성일 외 옮김 / 북캠퍼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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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만나 뜻을 나누고, 교류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매우 역사적인 일이다. 그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났든, 부정적인 결과를 만났든..만남의 힘이란 위대하다.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나의 사상이 바뀌기도 하고, 인격이 바뀌기도 한다. 나의 인생, 나의 세계가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독립군들도 그들이 서로 만나 뜻을 나누고, 의기투합하지 못 했다면 지금의 우리들 또한 존재하지 못 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위인, 그들의 만남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나 고흐와 고갱, 존 레논과 안나요코등 나도 접해봤던 일화들이 다수 였으나, 내가 잘 모르는 위인들의 일화도 있어 많이 배웠다. 철학,예술,신앙,경제,정치,국가등등 너무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다루기때문에 결코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저자의 이야기가 너무 생생하여 마치 그 자리에서 실제로 지켜본 듯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혹은 그들의 일기장을 요약문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많은 위인들의 만남과 그들의 사상적 대립과 결합을 지켜보며, 나의 무미건조했던 일상들도 조금씩 달라짐을 느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그리고 기억에 가장 오래남은 부분이다. 

"예술의 깊은 본질은 결코 경쟁이 아니다."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는 문구다. 

모든 작품들은 다 각자의 개성이 담겨있어, 'a가 낫다. b가 낫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음이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 보상을 받고, 이기지 못하면 무의미하다고 학습해 온 우리들에게 경쟁습관을 버리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고흐와 고갱은 같은 길을 걸어가는 영혼의 동반자일때도 있었으나, 결국 그들은 크고 작은 경쟁에 빠지고 대립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작품들을 낳기도 하지만, 피폐해져가는 고흐의 모습을 보고있으니 나의 마음이 아려온다.

두 예술의 거장의 삶을 지켜 보며 예술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다. 

헬게 헤세의 다른 책들은 접해본적이 없지만, 이 책 한권의 퀄리티를 보면 '독일 역사 교양서의 대표작가'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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