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니시다 데루오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 니시다 데오루는 두 자녀를 둔 아버지이다. 두 자녀의 친어머니인 전처와는 이혼하고 암으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현부인과 행복하게 살고있었다. 그러나 본처 또한 자궁경부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저자를 이승에 남겨둔 채 세상을 등지고 만다. 다시 혼자 남은 저자는 자신의 홀로서기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아내없이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워하는 저자를 보면서 집안에서 아내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그리고 살림이라는 보이지 않는 노동이 얼마나 고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남편의 역할도 아주 중요하다. 역시 곁에 있을 때 잘 해야겠다..


나도 혼자 있을 땐 죽음이 크게 두렵지 않았다. 책임져야 할 것들이 없었기에 그다지 생에 큰 미련을 두지 않았었다. 그러나 가정을 이루면서 나의 생각이 얼마나 교만하고 안일하였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책임져야 할 아이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남편이 있는 지금에서야 나는 죽음의 공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두려워졌다. 

저자는 죽음을 '인생의 마무리 단계'라고 이야기한다. 그저 '끝'이라고 생각해왔었기에 더욱 두렵고 무섭다고만 느꼈는데 확실히 인생의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을 바꿔보니 죽음이 허무하고 무섭다고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타인의 죽음이든, 나의 죽음이든.. 상관없이 언젠가 나에게도 다가올 죽음, 그 앞에서 의연해지고 싶을 때 꺼내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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