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다이어리 - 내 몸을 쓰고, 그리고, 탐구하는 시간
이자벨라 버넬 지음, 홍주연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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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면 적나라하게 벗고 있는 여성이 잡초 같은 풀숲에 앉아있다. 그녀의 몸을 자세히 보면 우리가 미화시키고 있는 그러한 여성의 몸과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외모지상주의에 물들어있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여성의 나체 모습이란... 눈을 감고 여성의 나체 모습을 상상해보자. 아마 90% 이상은 나와 같은 이미지를 상상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한 마법같은 '병'에 걸린 나에게 찾아온 이 책은 해독제와 같다.
'아름다운 여성의 몸'프레임에 맞춘 편견과 환상들을 깨트려주고,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책이다.
읽는 내내 조금 부끄러움을 느꼈으나, 문득 이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놀랐다. 생각해보면 전혀 부끄러워할 것 없는 그저, 신체의 모습인데.. 전혀 수치스럽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회가 여성에게 씌운 갖가지 프레임에서 벗어나 여성으로서의 자존감까지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일러스트 안에는 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봐왔던 문구들이 가득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비참한 기분까지 든다.
요즘에서야 화두가 되고 있는 '자극적인 문구'들이지만, 이미 우리에게는 충분히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굉장히 마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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