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 쫄지 않고 당당하게 말 잘하고 싶다 - 마음에 꽂히는 스피치의 정석
박지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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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디자인은 말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나는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제일 무서웠다. 평소 친구들과 수다 떨 때는 그렇게 말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면 말을 더듬는다던지, 청중 들고 아이 콘택트를 못 하여 창가를 보고 대화한다던지.. 혼잣말을 한다던지.. 나도 모르게 안 좋은 버릇들이 마구잡이로 튀어나왔다. 나 말고 다른 친구들의 사정도 다들 비슷했다. 목소리가 작은 친구, 말을 더듬는 친구, 딴소리를 하는 친구, 다리를 떠는 친구.. 등등 각자 가지각색의 버릇들로 조별 과제 시간에는 발표자 정하는 시간이 오면 서로 눈치 보며 미루기 바빴다. 대학생의 신분을 벗어던지면서 앞으로 살아갈 나의 많은 날들 중에 발표할 날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그건 큰 오산이었다. 성인이 되고 난 후에 불편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일이 많아졌고, 그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ppt를 들고 교단에 서 있던 20살의 내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때 그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마이너스가 될 요소들을 지적해주며, 발표 연습을 시켜준 교수님들께 찾아가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 도서는 굉장히 과학적이다. 호흡, 발음 교정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부분은 뇌과학까지 총동원하여 보기 좋은 스피치를 할 수 있도록 교정시켜준다. 전문 프리젠터인 그녀가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내며, 하는 말들이니 확실히 신뢰가 간다. 나 같은 경우는 호흡이 너무 빠르고, 발음이 좋지 않기에 호흡과 발음 교정하는 부분을 유독 더 열심히 읽었다. 저자가 제시해준 예문들까지 열심히 따라 해가며 읽어서 재미있었다. 그러나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은 투 머치 한 부분도 많았다. 그렇기에 항상 새로운 사람들과 말을 해야 하는 직업, 혹은 청중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즉, 말로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이 도서를 추천해주고 싶다. 저자는 말도 하면 할 수록 는다고 독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단번에 변하기는 힘들겠으나, 책을 보고 열심히 따라 연습한다면 언젠가 나도 사람들앞에서 쫄지 않고 당당하게 말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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