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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않는 기술 -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잠재력을 깨우는 과학적인 방법 21가지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한양희 옮김 / 이터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 책은 하루도 일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못 버티는 일중독에 걸린 사람들, 시시 때때 걱정을 안고 사는 사람들 그리고 그로 인해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 자신과 타인을 너무 의식해서 그들의 시선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저자는 과도한 의식은 오히려 능률을 떨어뜨리고, 중요한 선택에 혼선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누구나 발휘할 수 있는 무의식의 효력, 그것을 발현시키는 방법에 대해 꽤나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20대 중반에 입사를 위해 여러번 면접을 봤었다. 초반에 본 회사들은 너무 의식하고 긴장한 탓인지 합격연락이 오지 않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가 이야기하는 무의식의 경지에 올라 긴장을 빼고 편안하게 면접을 봤었다. 아마 우연일 확률이 99% 일 테지만, 맨 마지막에 면접을 본 회사에서 합격 연락이 왔다. 우리는 우리의 본능, 무의식의 힘을 너무 얕보고 있는 게 아닐까?
무의식은 건강과도 연결된다고 한다. 나도 예전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적이 있다. 그땐 진짜 무의식은 커녕 삶의 여유조차 느끼지 못 하고 일만 했다. 한 달에 한 번도 못 쉬는 날도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 정신적으로도 리스크가 컸지만, 가장 먼저 반응이 온 건 몸이었다. 회복 없이 일일일이 반복되니 밸런스가 무너져서, 완전 건강 체질인 나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잔고장이 나고, 그만두기 전엔 각종 건강식품과 체력 회복제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때 이후로 일의 재미를 떠나서, 제대로 된 회사에 들어가서 칼퇴근하고 빨간 날엔 다 쉬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하는 게 최고다..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인간은 한 번씩 뇌와 몸을 쉬어주는 게 여러 면에서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