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 - 아이에게 학습지 대신 풀꽃을 건네준 엄마의 산골마을 다이어리
신순화 지음 / 청림Life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농경생활, 귀농, 자연생활 내가 꿈꾸는 라이프이다. 징그러운 벌레도 싫고 활성화되지 않은 시내버스는 너무나도 불편하다. 밤이 되면 모든 가게의 불은 꺼지고 암흑만 남는 것도 무섭다. 하지만 서울살이를 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더 싫다. 어쩌다 한번씩만 방문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앞뒤로 꽉꽉 차있는 지하철, 앞뒤옆옆 모두 표정없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물론 그 안에는 나도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건물들은 동화책에서 보던 공룡들보다도 높아져간다. 도시의 모습과 생활을 동경하고,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그저 그들과 반대일 뿐이다. 낮은 건물들이 오목조목 모여있는 푸른 도시의 모습은 상상만해도 행복하다. 지금은 불가능할지라도 언젠가는 시골에서의 귀농생활을 이뤄낼 것이기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아이 셋과 함께 산골마을로 들어간 40대부부의 자연적응 일기이다. 저자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니, 아무리 자연생활을 좋아한다 하여도 도시의 문명안에 자라난 나에게는 충격적인 에피소드들도 몇 편 있었다. 항상 추상적으로 꿈꿔왔던 귀농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주었던 책이다. 또 현재 프로육아러의 생활을 하고 있는 나이기때문에, 여러모로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었고, 도움받은 이야기도 있었다. 아무래도 저자가 육아칼럼니스트이다보니 육아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게 쓰여있었다. 귀농이나 자연생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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