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 소설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주인공 사토루와 미유키의 사랑은 자극적이지도 않고 엄청나게 열정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꾸준하고 건전한(?) 사랑을 유지해간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아 이것이 바로 저염식 소설의 느낌이구나!’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여자주인공 미유키와 피아노는 정말 잘 어울린다. 저자가 생각하는 여성상을 명확하게 대변해준다. 사토루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잘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많은 남정네들이 꿈꾸는 청순가련한 여성의 이미지가 딱 떠올랐다. 심지어 교만하지도 않고 차분한 그녀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우익성향이 깊다고 알려진 작가의 ‘일본’소설에서 ‘소주’가 등장하는 것도 약간 이질감이 들기도 했고, 나름 신선했다. 소주를 마시며 관계가 발전하는 장면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한류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우익성향이 있더라도 한류드라마는 열심히 시청하는가보다..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메일과 전화번호 없이 관계를 유지해나가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불가능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낸 사토루와 미유키를 보며, 역시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느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