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칙연산 육아법 - 사칙연산으로 단순화된 육아법
김주령 지음 / 마음세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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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부터 시작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1년도 채 안된 출산의 기억이 떠올랐다. 책의 제목은 '육아법'이지만 실상 내용은 '부모교육' 특히 '엄마교육'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배우는 모든 것이 처음이듯, 엄마 또한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어색하고, 낯설고 두렵다. 때로는 별것도 아닌 일에 죄책감을 느끼며, 내가 부족한 엄마라며 눈물 바람으로 잠이 들 때도 있다. 혹여라도 '처음'이라서 아이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주게 되는 일이 생길까 봐 요즘은 다양한 육아 지침서를 달고 산다. 이 책도 그러한 과정에서 만나게 되었다.

도서는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사칙연산을 이용하여 올바른(이상적인) 육아법에 대해 설명한다. 내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역시 '뺄셈 육아' 파트다.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저지르고 있는 실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신경이 쓰여 이 도서를 끝까지 읽고 덮을 때까지도 뇌리에 맴돌았다. 예를 들면, 사교육에 관심을 보이는 나를 보며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 건가 싶은 의문도 들고, 아이의 선택의 자유를 부모라는 이유로 과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자매체에 노출되어 있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 버릇이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래도 책을 통해 문제점들을 찾아냈으니 버릇이 되어버리기 전에 서서히 고쳐나가면 된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에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육아 초반엔 실직과 독박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로 산후우울증이 생기게 될까 봐 TV를 하루 종일 켜두었었다. 그런데 TV에 관심도 없던 아이가 시력이 올라가면서 TV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는 부리나케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가 TV를 보는 것도 따라 했으니 내가 책을 보면 아이가 나를 따라서 책을 읽겠지?라는 기대 심리였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의 마음이 견디지 못 할 것 같았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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