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리!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심쿵 라이프
이지은 지음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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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10cm노래를 즐겨듣는다. 10cm의 ‘pet’이란 노래도 참 좋아하는데 그 뮤직비디오에 나온 강아지가 이 책의 주인공 ‘달리’라는 사실에 엄청 놀랐다. 어쩐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친숙함이 느껴졌었는데.. 요즘은 이쁜 강아지가 너무 많아 그런가보다..하고 넘겼었다.. 알고보니 달리는 보통 이쁜 강아지들하고는 넘사벽으로 CF퀸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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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유기견이었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겠는가..? 달리는 앞발이 잘린 유기견이었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기견이었던 달리를 저자는 우연한 기회로 데려와 알뜰살뜰 갓난아기를 키우 듯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사람이나 강아지나..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이렇게 귀티가 나나보다. 책에는 달리를 데려오게 된 일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달리와 함께한 인생을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정확히 10년전 나도 유기견을 키웠었다. 건강이 많이 안 좋은 5살배기 요키였는데.. 당시 무지했던 나는 음식물쓰레기에 길들여진 멍멍이의 습관을 고쳐주지 못 했다. 사료보다 잘 먹는다며 사람이 먹는 자극적인 음식을 챙겨주었고, 결국 나비는 2년만에 내 곁을 떠났다. 2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나비는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주고 떠났다. 그 녀석 덕분에 강아지,고양이등 동물들을 좋아할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생명의 소중함, 죽음의 두려움을 포함한 정말 많은 감정을 배웠다. 지금도 앙뚜라는 귀여운 시츄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올해 태어난 딸이 너무 작아서 친정에서 살고 있다. 딸내미 걷기 시작하면 다시 데려올 예정인데, 그간 함께 하지 못 했던 시간들.. 앞으로 우리가족 다 함께 행복하게 채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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