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람보
노엘라 지음 / 시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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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때는 사랑을 다룬 소설이라길래 두께나 크기를 보았다. 이 정도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해피엔딩 연애소설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해피엔딩이라는 착각에 사로잡혀 읽기 시작하니 읽으면 읽을수록 멘붕이였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물음표를 몇번이나 띄웠던지... 수많은 반전으로인해 물음표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끝난 이 소설은 슬픈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 확정이라는데 충분히 영화화하기 좋은 스토리다. 어찌보면 진부한 스토리일 수 있지만 작가의 이야기 전개방식이라던지 캐릭터들의 개성이 이 이야기를 신선해보이게끔 만들어준다. 영화로는 이 묘한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하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없는데 이 영화는 꼭 한번 봐야겠다.

현재와 기억속의 과거를 넘나드는 전개가 처음엔 정신없고 낯설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이러한 전개는 그들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더욱 아련하고 슬프게 하는데 한 몫 한다. .

누군가 나에게 사랑없이도 살 수 있냐 물어보면 대답은 yes이다. 실제로 사랑없이도 사는 주변인들이 많다. 요즘 같은 n포시대에 사랑이라는 감정은 쉽게 잊고 살 수 있음이다. 하지만 이미 사랑에 빠진 이들에겐 얘기가 다르다. 사랑은 사람을 성장시켜준다. 확실히 다양한 사랑을 겪어본 이들과 사랑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의 차이는 분명히 나타난다. 사랑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눈이 멀게도 한다. 이미 사랑이라는 깊은 맛에 취해버린 그들에겐 미래따위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그들을 보니 인생을 살면서 완벽한 파트너,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가정을 만든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이야기안에서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보는 등장인물은 한명도 없다는것도 특이하다.. 다행히도 해피엔딩보다 새드엔딩으로 결말을 짓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나에겐 취향저격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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