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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혹은 누군가는 겪었을 두 청년들의 성장이야기.. 여행을 주제로 풀어나가는 소설인 줄 알았는데 성장소설을 보는 기분이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라는 성별로 태어나고 자라면서 겪었을 질풍노도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10년전의 이팔청춘이 떠올라서 울컥울컥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다. 기윤이라는 캐릭터도,민재라는 캐릭터도 각자 확고한 신념과 성격을 갖고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정반대인듯하면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사람..대부분의 연인이나 친구들도 정반대인듯하며 서로의 공통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것 같다. 적어도 난 그렇다. 화가와 시인, 두 예술인의 젊은날들은 데일갓처럼 뜨거웠다.
학창시절 나에게도 민재와 비슷한 친구다 있었다. 작중 민재와 비슷한 분위기의 친구..기윤이와 같던 나의 상황에 그 친구는 한줄기 빛이 되어주었고, 그래도 올바른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 나의 성별은 여성이기때문에 남학생들의 학창시절따위 자세히 알턱은 없지만 이 캐릭터들의 감성에 감정이입을 하며 읽어서 그런지 두시간만에 다 읽어버려 아쉬웠다.
표지의 청년 일러스트는 기윤이일거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민재라는 것을 마지막에야 알아서 놀랐다..! 체대한 스포를 안하고 쓰려니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