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와 중세시대를 넘어서 현대미술까지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미술교과서. 이렇게 실속있는 그림책은 처음 본다. 아이들을 타겟층으로 삼아 출판한 것 같지만, 어른인 나의 수준에도 딱 맞다. 세계사의 흐름을 이용한 스토리텔링도 크게 한 몫 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실사와 드로잉을 적절히 섞어 넣은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 일러스트들을 통해 각 국가와 시대의 건축물과 사람들의 의상을 찾아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그 시대의 예술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가 건축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도서에서는 그저 동상, 명화, 디자인등등 뿐만 아니라 건축물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게 크게 마음에 든다.한 작품을 설명할때도 지루한 미술사책과 달리 예를 든다면, (1890년 누가 그린 유화)따위의 형식적인 설명이 아닌 탄생배경이나 그 시대의 문화등을 짧게 알려주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길게 설명하면 루즈해지고 장황해질텐데 호기심이 생길정도로 간단명료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으로 더 찾아보면 되니 충분하다. 다만, 작품들이 조금 더 많았다면 좋았을텐데 작품 수가 적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만한 고퀄리티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