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반도의 봄 -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판문점 선언까지 남북한 변화의 순간들
장윤희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군대를 다녀온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매번 하는 말이 있다. 북한사람들도 딱하다고 얘기했다가 “우리 아직 전쟁중이거든? 휴전이라는 뜻 몰라?”, “전쟁나면 우리도 나가야해.” 지겹게 들어왔던 소리다. 맞다. 우리는 아직 전쟁중이었다. 1950년 625전쟁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전쟁을 겪으신 어르신들이 아직 건재하시기도 하니 말이다. 지겹게 듣던 휴전..휴전.. 이제 벗어나게 되었다는게 참 속시원하다. 수십년동안 이루지 못했던 평화를 이뤄낸것이다.
빨간당은 우두머리가 친일파여서 그랬던것인지.. 친일파들에게는 굉장히 관대하면서 간첩만보면 눈이 돌아가는 정치를 보여주었다. 별거아닌일에도 불안에 떨게하며 매번 공포정치로 국민들을 선동하였다. 작년만해도 북한에서 핵실험을 했다. 이번에도 핵실험을 하네마네..조중동 뉴스에선 하루종일 북한핵이야기를하였다. 후에는 이골이 나버려 응아니야^^를 시전하곤했었다. 그렇게 애먹이던 북한핵관련문제도 끝났다.

이 책은 평화협정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과 함께 요약,정리해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심플하고 보기쉽게 요약된 ppt를 본 느낌이다.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을 전공했던지라 책을 볼때도 편집상태와 표지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외관은 한국적인 이미지를 잘 담아낸듯하다. ‘한반도의봄’이라는 제목에 딱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불꽃 튀던 한반도의 관계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보인다니..이런 역사적인 일이 내가 살아있을때 일어났다는게 너무 기쁘다. 이 모든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로도 있지만, 우리의 촛불이 이뤄낸 결과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