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천성호 지음 / 리딩소년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내 또래의 젊은 작가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며 읽었다. 작가가 말하는 이야기들은 나와 내 친구들이 겪고 있는 이야기이다. 30세의 나이로 어른이가 되어 평범하게 살아가는 작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것을보는 나의 마음까지 덩달아 따뜻해진다.. 20-30대에 할 수 있는 고민들과 걱정들 그리고 그에 대한 작가의 해답들 .. 명쾌하지는 않지만, 훈훈한 이야기들..

작가가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모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누구에게나 일어나고 느끼는 이야기이기때문에 누구나 공감하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일담들을 듣고 있노라면 나의 소확행 일담들과도 겹친다. 영화볼때, 일끝나고 잠들때, 술자리에서 만난 친구에 관한 일담, 전 연애에 관한 이별담, 그것을 극복할때 듣던 노래에서 느껴지는 위로감..친구의 결혼식을 바라보던 나의 시선, 하물며 횡단보도를 어른보다 잘 지켜 건너는 아이를 볼때,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아이를 볼때의 감정마저 나랑 비슷해서 놀랐다.. 세상사는거 다들 별거없이 다들 비슷하구나..싶은 기분이 들었다. 나만 특별한게 아니다.
사회라는 전투장에 내던져지어 정신없는 일과를 보내고 있는 아직 미성숙한 어른이가 된 우리들은 큰걸 바라는게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건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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