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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던 짓 하니 살짝 재밌어졌다 - 내 모습 그대로 마음 편히 사는 연습
도리이 미코 지음, 장수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당신이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앓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중학생 사춘기 시절, 난 아주 심각한 착한아이 컴플렉스에 시달렸었다. 거절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엄청 눈치보고, 수긍했다. 여러가지 일을 겪어가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착한아이 컴플렉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나는 생각을 바꿨다. ‘이러든 저러든 나를 믿는 이들은 나를 믿어주고, 싫어할 이들은 무슨 흠을 잡아서라도 물어 뜯는다’라고 생각을 고쳐먹은 나는 싫은건 싫다하고 눈치는 뒷전에 두고 할 말은 다 하고, 적당히 눈에 안 띄고 사는게 세상살기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때 내가 이 책을 만났으면 좋았을 듯 싶다.
나 또한 알게 보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각자 서로 적당한 상처를 주고 받고 사는 세상이다. 자책할 필요도 없고 타인이 주는 상처에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요즘 세상에 무작정 착하게 사는건 바보같은 짓이다. 소심한 복수를 하든 스트레스를 잘 풀어내든 할 말 다 하고 살든 각자의 방법으로 약간의 못 됨은 갖고 살아야한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아닌가? ‘나’를 최우선으로 두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자. ‘나’라는 존재가 없으면 이 ‘세상’도 ‘타인’도 존재하지 않음이다. ‘나’를 보호하는 일차원적인 방법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