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원래 파커의 반려견이었으나 몇달 후 새로 전학온 스벤 의 도우미 안내견으로 변신해 나타났을때 파커의 충격은 대단했다도우미 안내견 알래스카로 연결된 #스벤 #파커의 기묘한 인연은 결국 둘을 진짜 친구로 만든다.또한 #파커가 주도한 동영상 전송으로 마무리되면서 스벤은 다른 학교로 전학가려던 계획을 철회할듯한 마무리로 끝맺는다. 반 아이들은 스벤의 발작을 보고 처음엔 놀라기도 하고 짖궂은 애들은 촬영해 끼리끼리 돌려보는 행동까지 해서 "역시 애들은 미성숙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 스벤은 파커를 챙기러 알래스카를 데리고 나간다. 파커는 알래스카의 전 주인답게 스벤에게 알래스카의 어떤 행동에 대한 원인이 스벤의 응급상황일거라 추측해 알려주고 그 추측은 곧 사실로 드러난다.초반에 조련사가 스벤과 알래스카는 특별한 유대감으로 연결되어있다고 알려줬었는데 스벤만 몰랐고 주변인들은 알래스카의 특별함을 파악하고 계속 훈련을 하게 하며 결국 스벤은 알래스카와의 특별한 유대감을 받아들이게 된다.또한 전주인 파커는 반 친구들과 협의해 각자 동영상을 찍게 하고 스벤이라는 이름을 꼭 말하도록 해 스벤에게 또 다른 유대감을 부여해준다.병으로 지쳐있던 스벤은 아마 전학계획을 취소하고 파커 곁에 남을것같은 열린 결말로 끝맺는다.놀라운 점은 스벤도 파커도 반 친구 누구도 알래스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투덜거리면서도 알래스카의 조련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스벤이나 밤늦게 복면까지 쓰고 알래스카를 보러 침입한 파커나 반 친구 벤야민도 알래스카에게 함부로 손을 대거나 때리거나 하지 않는다.반려동물은 그저 그들 일상의 한 부분인듯 무심히 대하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우게 되었다.또한 단순호기심에서 스벤의 발작 동영상을 돌려보던 반 친구들은 스벤이 전학가려한다는 소식에 유대감을 느끼고 소속감을 가질수 있게 직접 찍은 동영상을 모아 스벤에게 보내며 조심스러워한다.어린 아이들이 전학생에게 보여주는 이 배려심은 감탄이 절로 난다.이 어린 학생들도 이러는데 과연 성인인 나는 어떠했나?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찬찬히 읽으며 꼭 스벤과 파커는 알래스카와 오래오래 우정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좋은 인연 좋은 친구 만났다는것은 인생의 큰 행운이다.또한 가족을 지키려다 다친 파커의 부모님이나 스벤의 병간호를 위해 일도 그만둔 스벤의 엄마 또한 작가인 #안나볼츠의 세심한 인물구도 배치로 가족의 따뜻함을 배로 느끼게 해주는 독특한 장치라고 봐도 무방하다.투명인간같던 파커의 아버지는 파커로 인해 예전의 아버지로 돌아오며 스벤의 엄마는 아들에게만 집중하던 삶에서 스벤의 친구들을 보면서 점차 지나친 관심을 조금씩 자신에게 돌리게 된다. 두 주인공은 알래스카로 엮이게 되고 이들의 인연으로 주변의 갈등과 사건은 조금씩 해결되는 이 아름다운 소설을 어찌 권하지않을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