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우리가 읽게 될 즈음 비욘은 이미 세상을 떠났던 것일까.
올해 초 비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을까.
안정된 삶에 갑자기 의문이 들어 떠난 길고 긴 여정이 결국 올해 초 끝맺게 되었다.
독자의 입장에서 비욘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은 무척 슬프고 아쉬운 일이다.
한번의 좌절도 없이 젊은 나이에 오롯이 본인의 능력으로 얻은 성공을
낙엽처럼 내려놓고
가방 하나 매고 답을 찾아 나섰던 저자의 글이 힘들어보이지만 않은 이유는
회사나 학교 혹은 본인이 속한 집단에서 답을 찾아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고
내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비욘의 그런 용기가 부럽기 때문이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듯이
책에서 보듯 바로 나의 스승이나 내게 조언을 해 줄 현자를 찾을 행운 역시
비욘에겐 오지 않았고 갖은 고생을 하며 도달한 곳에서 역시나 바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사실 이 여정은 우리에게도 똑같이 반복된다.장소와 시간만 틀릴 뿐이다.
우리가 매일 일어나고 회사나 학교에 가고 사람과 마주치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의 여정이 비욘이 해답을 찾아 떠났던 그 여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나나 여러분 역시 마음 속에 물음표 하나씩은 꼭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비욘처럼 직접 그 해답을 찾아 떠날 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있는 이 장소 ,이 시간 현재에 내가 기다리는 답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불치병 루게릭 진단을 받고도 이 책을 써 준 비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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