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
김우탁 지음 / 나비소리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달전 친한 언니가 회사에서 퇴사했다.

무늬만 프리랜서인 파견직 노동자로 일했던지라 몇 년을 일했지만 퇴직금도 한 푼 받지 못했다.

이후 부당함을 알고 전 회사에 항의했지만,

전 회사는 갖은 말로 협박하며 돈을 한 푼도 줄 수 없다 하였다.

언니는 노동청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나와는 다르게 똑부러는 성격이었던지라 담당 공무원이 해당 회사의 요구사항에 귀기울이느라 언니에게 소홀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니 스스로 판례를 찾고 부당함을 조목조목 따져서 결국 그 회사는 처음 큰소리를 쳤던 것과 다르게 낮은 자세로 합의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만약 내가 그 언니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업계가 좁다는 이유,

혹은

그 전에 이런 부당함을 일개 개인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억울하게 당하고만 있었을지 모른다.

사실 이 일 말고도

몇 해 전 같이 일하던 동료가 퇴사하면서 회사에서 갖은 방법으로 수당을 줄여 지급해서 분쟁했던 일도 있고, 최근에는 근로시간 문제로 회사와 다툼을 벌이는 동료도 있다.

이러한 일이 있을때마다

노동법에 대해서 내가 잘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간 "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은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는 테마별 전체 140개의 질의 응답이 담겨있다.

처음부터 관심있는 부분을 골라보는 것도 좋고,

또는 노동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히기 위해 책 전체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이다.

내 경우에는 책을 먼저 가볍게 전체적으로 읽어

140개의 테마 안에 내가 알고 싶어하는 내용이 어디있는지 파악하고,

다음으로는 나와 관련된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읽어보았다.

그 중 내가 가장 관심 있어했던 부분은 퇴직금 관련된 내용이었다.

때문에 급여의 구성과 퇴직금 산정에 관련된 부분을 주의깊게 보게 되었다.

또, 회사에서 휴게시간 관련 이슈가 많았던지라 이와 관련된 부분도 유심히 보았다.

( 나처럼 휴게시간 제대로 보장 못받고 일하는 근로자분들이 어딘가에서 이 포스팅을 읽는다면 조용히 응원해본다 ㅠ_ㅠ 우리는 이 부당함을 회사에 당당히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



 





 



아무래도 나는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본 적이 없기에 근로자의 관점에서 책을 읽게 되었지만,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이나 인사팀을 갖추기 어려운 작은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

또 인사노무 실무를 갖 담당하게 된 담당자들에게도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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