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나는 나름대로 정직하고 준법정신이 투철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점점 그 경계선은 흐려지고 자기합리화로 혹은 자기기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 대부분은 그것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자신은 착하고 선한 사람이며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고산다. 나스메소세키의 작품을 연이어 다시 읽어보게되었다. 백년이상된 작품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도 전혀 이질감을 느낄수 없으며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해 놓은 작품이다. 마지막 선생님의 유서같은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이 착찹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