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듬직했던 아버지가 어느순간 구부정하게 야위여있는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손톱마저 다 달아버린 투박한 손을 보며 아버지를 다시 바라보게한다. 내가 너무 몰랐구나 너무 무심했구나..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신경숙의 아빠도부탁해'편이 나온듯 하다.주인공의 아버지와 그가족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듯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