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서는 나이많은 작가의 인생이야기나 수필집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마치 메디컬드라마처럼 긴박한 상황이 첫장부터 펼쳐지며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루이즈 에린슨이라는 노인학 전공의는 본인이 경험했던 많은 노인환자들의 이야기와 많은 의료진, 그리고 병원의 환경과 현실에 대해 고발하듯 이야기를 펼쳐간다. 주제가 주로 노인환자를 중심으로 다루기에 전체적으로 우울해지는 기분은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작가는 의사가 아니라 소설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글을 아주 재밌게 쓰고있어 자칫 어렵고 지루한 내용을 술술 읽을수 있게 해준다. 또한 영문서를 번역하는 번역가의 역할도 큰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기돌려쓰는듯한 해석이아니라 우리말의 구어체처럼 읽기쉽게 잘 번역해 놓았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