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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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스물살 무렵부터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무려 668통이나 된다.
그중에서 일부를 편집하여 엮은 책이다.

고흐는 편지를 통해 자기의 생각과 동생과의 교감을 이루어갔다. 그 덕분에 우리는 그의 생각과 자취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만약에 고흐의 이런 편지가 없었더라면 어쩌면 지금의 고흐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고흐 그림뿐 아니라 신학공부도 열심히 하였으며 책도 많이 읽어서 철학적인 사고도 훌륭하였고 무엇보다도 글을 참 잘 쓰는것 같다.
여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중 일부에 이런 내용도 있다.

[ 사람도 곡식에 비유할 수 있다. 한 알의 곡식에도 싹을 틔울 힘이 있는 것처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사람에게도 그런 힘이 있다. 자연스러운 삶이란 싹을 틔우는 것이거든, 사람들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겠지. 싹을 틔우지 못한 곡식알이 힘없이 맷돌 사이에 놓이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자연스러운 성장이 저지되고 아무런 희망 없는 상황 속에 놓이게 될 때가 있다.]


편지안에는 그가 사물이나 풍경을 보는 방식, 그속에서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 적혀있어서 그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늘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었기에 동생에게 생활비를 받기위해 늘 아쉬운 소리를 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상당수 편지안에는 구걸에 가까운 소리를 해야했다. 형으로서 면목없고 동생한테 늘 미안해했으리라 생각이들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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