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는 마녀 아니 미녀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3
최형미 지음, 김다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는 마녀 아니 미녀
처음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그랬어요
아~~ 이 엄마는 마녀라서 아이는 엄마를 두려워하고 있구나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어쩌지?
그리고 이 마녀는 마치 계모인듯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죠?
백호군도 그랬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표지의 그림과는 정반대의 제목!!
엄마는 마녀가 아니라 미녀라고?
그럼 좋은 말인데? 그럼 마녀인 줄 알았던 엄마가 너무 사랑스러운 미녀라는 말일까?
요즘 아이와 책을 보고나서의 독후활동도 소중하지만
그 보다 책을 보고 표지를 봤을 때 책의 내용을 상상하고 기대하는 독서 전 활동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 책이 주는 표지의 느낌과 제목의 상반대가 되는 묘한 느낌!
이책을 뭘까 참 궁금하게 만들더라구요!!

잠을 자자고 했는데 꺼내 든 이 책의 표지를 보고는 읽어야겠다는 아이
혼자서 집중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해요!
이 아이는 왜 밥그릇일까?
엄마 얘 이름이 밥그릇이래.. 왜 밥 그릇이지??

이름이 박구름이라는 이 소녀는 별명이 밥그릇이라고 해요
이 소녀가 왜 밥그릇이 됐을까 그게 참 궁금하더라구요
엄마는 하늘나라에 가고 아빠랑 둘이 사는 구름이는 구름일기라는 웹툰을 쓰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진 아빠를 보고 아빠친구가 아빠 밥그릇이라고 구름이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였다고 해요!!
근데 처음부터 끌리는 말은
아이들은 엄마 얼굴을 똑닯았는데 자기는 자기를 닮은 엄마가 없어서 슬프다고 해요
그럼요 ~ 친구들은 엄마들이 학교 입학식 때 왔으니 말이죠
하지만 구름이에게도 엄마가 생겼네요^^
새엄마! 새엄마하면 마치 자기한테 못되게 굴 것 같고, 새엄마를 둔 아이는 왠지 불쌍할 것만 같았죠
친구들도 구름이에게 그랬으니 말이죠
하지만 새엄마는 구름이를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새엄마가 웃는게 구름이 웃는 것과 닮았다는 소리에 구름이는 너무 좋았죠!

하지만 구름이 새엄마는 구름이가 잘못한 행동을 했을 때에는 호되게 꾸짖었죠
TV만 보는 아이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해야할 일을 적어 쪽지로주고 그대로 해야한다고 말이죠
꾸짖음을 받고는 내내 속상했던 구름이가 엄마가 전화하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돼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엄마의 속마음
그 얘기를 듣는 구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엄마의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엄마도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던 속마음이 있었다는 걸
백호군과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참 좋더라구요
백호 입장에서는 마냥 놀게만 해주는 엄마가 최고라고 하지만
엄마는 백호를 위해서 그리 해줄 수만은 없다고 말이죠!
그런 엄마의 마음도 구름이 엄마의 말을 통해서 전달이 됐을까요?
급식 당번이라서 오기로 했던 엄마가 나타나지 않자
구름이는 너무 속상했지요
엄마는 수학 숙제도 매일 하라고 하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라고 하고 싫어하는 사과도 먹으라고 하고
자기는 어쩌면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던 구름이에게
엄마가 안왔다는 건
확실히 새엄마라서 그랬다고 생각하게 됐으니 말이죠..
하지만 구름이 엄마는 서둘러 오다가 교통사고가 난 거였죠
그걸 알고는 구름이는 엄마를 너무 걱정했고, 빨리오고 싶고 가지 못했던 엄마의 진짜 마음도 알게 하죠~
정말 따뜻한 이야기에요^^

게다가 책 속에 독후활동지도 함께 들어있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좀 더 깊게 더 넓게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새엄마라는 편견, 새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는 불쌍하다는 편견
우리가 그냥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마는 그런 편견없이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아이로 크길
아이와 함께 그런 다름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
구름이의 행복한 이야기라서 더욱 좋았던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