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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 -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ㅣ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양연주 글, 정주현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11월
평점 :

머스트비의 역사인물그림책을 한권 한권 읽는 요즘 시대적 배경으로
역사적 지식까지 역사 인물과 흐름을 공부하는 시간이에요
역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읽으면 좋을 초등 저학년
역사책이랍니다!!
총명한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
조선시대에 책을 읽고 공부하는 여성~ 그런 여성을 인정하고 키워준
아버지도 멋있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시집을 가서 둘이 책을 읽고 시를
나누었다니
정말 대단하죠?
그녀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글로 남기고 많은 사람이 읽게
했다는데 감동을 받았네요
엄마도 그런 나만의 노하우를 펼칠 수 있는 일이 한번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
그런 마음을 요즘에는 블로그를 통해서 내 생각을 표현해보는 걸
재미있게 생각하니, 엄마가 닮고 싶은 그런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였네요

책을 읽기 좋아하는 딸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여자는 글을 읽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딸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싶어서 읽어주곤 했대요

책을 좋아하던 그 소녀는 책이 많은 집에 시집을 가게
되었대요
새색기를 앉히고는 소학의 구절 중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얘기해보라는 시아버지!!
말이 행동을 앞서면 안된다!
정말 되새기고 싶은 말이에요~~ 꽃둥이는 열정이 불같아서 말도
행동보다 앞설 때가 있거든요
한 구절 한구절 그녀의 삶을 보면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남편도 역시나 책읽기를 좋아해서 둘은 언제나 시를 나누길 좋아했대요
엄마는 그 모습이 너무 너무 이쁘다고 말을 하는데 백호군의 표정!!
엄마는 왜 이리 책을 좋아하냐는 저 표정!!ㅋㅋ 자기도 책을 좋아하면서 말이죠^^
집안이 어려워져 이사를 가는데도 책은 빠짐없이 챙겼다니 우리집 같다는 아이..
왜냐하면 최근에 분위기를 바꾸고자, TV를 버리고 책장을 거실로 나오게 하면서 거실 서재화를 시켰더니
백호군이 좋아하면서도 TV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했거든요!~
빙허각의 모습에서 어미가 보이나봅니다..^^ㅋㅋ

빙허각은 살림이 어려워지자 누에를 키워봐야겠다면서 이책 저책을 찾으며 기록하고 키우기 시작했대요
징그러운 누에꼬치의 모습에 백호군은 기겁~`
하지만 이건 살림에 보탬이 되는 일인걸!!
정말 대단한 건 책에서 찾은 내용은 항상 기록하는 습관이 있는 빙허각의 모습이에요
다시 찾아볼 필요가 없으니 시간도 절약이 되고 그 다음애는 면화농사도 풍년이었다고 하니 참 대단하죠
양반집 부인이 돈을 번다는 걸 부끄럽게 여기던 때의 빙허각의 이런
모습은 참 당차고 멋지기까지 하더라구요
먹고 사는 일이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
양반이라고 뒷짐을 지고 있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꽃둥이와
참 비슷한 빙허각!
그녀를 닮고 싶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동네 사람들은 모르는게 있거나 묻고 싶은게 있으면 언제나 빙허각을
찾아왔대요
빙허각에게 물으면 책에서 본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니 매번 물으러 갈
수 밖에 없엇죠
근데 빙허각은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했지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빙허각은 읽은 것
겪은 것 생각해낸 것 실험해본 모든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대요
게다가 귀신을 쫒는 법까지 상세히 기록을 한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남편은 빙허각이 적은 내용을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정리를
해주었대요
정말 환상궁합 부부에요^^
그리고는 사람들을 모아서 건강에 주의하고 집안을 잘 다스리고,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
쓴 책들을 읽어보라고 했지요
이 책을 "규합총서"라고 이름을 붙혔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빙허각은 아버지의 지지 덕분에 책을 열심히 읽고 학문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하니
아버지의 사랑과 교육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엿볼 수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엄마이고 그런 아빠여야한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책 한권에 담긴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이 영향을 받았는지
알게 된 재밌는 이야기였답니다
책을 읽고 중요한 사항은 적어두고 메모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세삼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백호군에게도 이제 좋은 습관 하나를 알려줄 수 있게
되었으니깐요^^
종합 백과사전이라고 불리는 "규합총서"의 저자 빙허각 이씨의
이야기!!
조선시대 여성으로 글을 읽고 자기의 재주를 펼친다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그의 아비가 그녀의 호기심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높게 사서 학문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지지를 해주고
그 남편 역시 그녀의 뜻을 높게 했던 그 삶의 태도와 모습을 보고
본받을 점이 참 많았네요
이 시대의 실생활에 유용한 종합 백과사전이 나왔다니 그저 놀라운
일이네요^^
빙허각 이씨를 보면서 엄마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는 백호군!!
엄마도 이 책을 통해서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를 얻게
되었네요!
독서근검
기가지본이라!!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저 역시 그리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