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요! 저요! ㅣ 송재환 선생님의 초등 1학년 생활 가이드 3
송재환 지음, 이민혜 그림 / 예담Friend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시절 자신있게 손을 들고 발표하는 걸 참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대학교에 가면서 남들앞에서 내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게 됐는데 그건
자꾸 연습했기 때문인 것 같거든요
우리 백호군이 이제 초등학교 가기 때문에 학교 생활 가이드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특히 송재환 선생님이 쓰신 생활 가이드 책이라서 더 만나보고 싶었던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수업시간에 제일 중요한 부분!! 바로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적혀있더라구요
발표를 잘하려면, 누군가 앞에서 말을 잘하려면
우선은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듣고 파악이 돼야 발표를 잘할
수 있으니깐요..
내 생각은 말을 해야지 알 수 있다는 그림이 참 재밌게 그려져
있더라구요
사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친구나 선생님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혹시 틀릴까 싶어서 망설이게 되는 마음
정말 그런 아이의 마음을 솔직히 잘 표현한 그림과 내용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백호군에게도 물어보니깐 자기도 그런적이 있는데, 백호군은 발표하는
걸 좋아해서 언제나 손을 번쩍
저요저요~~ 부터 외치는 아이랍니다..
그래서 간혹 질문이 뭐였는지 제대로 듣지도 않은 적이 있었죠..

그냥 발표나 해보자는 생각에 친구들과 함께 손을 번쩍 든
아이..
모기만한 소리로 저어요~~라고 손을 들었지만, 자기를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만 손이 저절로 내려갔대요
그 순간 눈이 마주친 거죠~~
아~~ 저 찌릿한 저 느낌.. 엄마도 알거든요
책을 읽어주면서 찌리릿~~하면서 눈빛 발사를 하니 백호군 재밌다고
깔깔 웃으며 좋아해요

근데 하필이면 이런 순간에 선생님이 시키고 말았네요~~
심장이 쿵쾅 쿵쾅~ 뛰는 느낌~~ 아이도 엄마도 공감이 되는
순간이죠!!
게다가 그림도 심장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져 있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땀은 삐질나고, 눈은 쾡하고 심장은 벌렁 벌렁 거리는 순간~~ 바로
그런 순간은 누구나 있었을 것 같아요!
백호군에게도 물어보니, 그렇게 떨렸던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발표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사히 발표를 마친
아이~
근데 오히려 발표를 하고 났더니 속이 후련해졌대요~`
꿈이 요리사라고 훌룡하게 발표를 했나봐요..
게다가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다고 하니, 정말 뿌듯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발표를 할까발까 고민이 될때에는 발표를 하는게 훨씬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발표하는 친구에 대한 예의도 알려주죠
친구가 발표를 잘 못해도 웃으면 안돼고, 소리가 작다고 해도 웃으면
안된다고 말이죠!!
친구가 발표를 할 때 잘 들어주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는 이야기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었답니다
그리고 자꾸 발표를 하다보면 발표실력이 늘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줬어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이죠~~
누구나 다 처음에는 떨리지만, 자꾸 발표를 하다보면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도 점점 잘하게 된다는 걸 말이죠!!

그리고 발표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에 대한 조언도
있었어요
발표가 사실 말하기 능력이 아니라 듣기 능력이라니,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었거든요!!
사실 잘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잘 듣고 이해를 해야
그만큼 말을 잘 할 수 있다는 건 맞는 말인 듯 싶어요!!
게다가 자주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는 것도 일상생활에서
엄마가 준비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도 느꼈답니다~~
송재환 선생님을 참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올 해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기 때문에 더욱 관심있게
선생님 책을 찾게 되는데
부모 가이드 육아서 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시리즈들이 있어서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