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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ㅣ 내일을 위한 책 4
플란텔 팀 지음, 루시 구티에레스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평점 :
풀빛 출판사의 내일을
위한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초등 필독서 뿐만 아니라 부모가 읽어야하는 책이기도 하더라구요
아이와 양성평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생각을 하고 토론해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아이가 혹 남여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지
부모가 혹 아이에게
남자다움 혹은 여자다움을 바라며 키우고 있는게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책!!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랍니다!!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4권의 책 중에서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세 백호군이 고른 책은 바로 양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양성평등을 우리
사회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 현실에서는
남자 우위 사회인건 여전한 듯 싶어요..
근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책이 참 좋은 건
그림이 주는 함축적인 의미들이에요~
그림을 보자마자 재밌게
생각하는 아이^^
왜냐하면 근육맨 여자도
그려져 있고 넥타이를 한 여자의 그림도 있고 수염을 한 남자가 치마를 입고 있는 그림도 있죠!!
그냥 개성있는 사람들의
그림인데, 그게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거겠죠?
근데 우리 백호군도
역시나 이 그림을 재밌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우리 백호군이 8세~~!
벌써 이 아이는 남자는
이래야하고 여자는 저래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긴 걸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남자는 여자보다
중요할까? 왜?? 왜 그럴까??
백호군은 남자가 여자보다
중요한 이유는 여자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래요!!
오? 의외의
대답이죠??? 그래~ 여자를 지켜주는 씩씩한 남자가 되자!!
근데 사실 중요한 남자도
있고 중요하지 않은 남자도 있죠!
그리고 재밌는 건 똑똑한
여자도 있고, 멍청한 남자도 있다는 설명의 그림이에요!!
멍청한 남자는 책을
거꾸로 들고 있더라구요^^ 관찰력이 좋은 백호군은 책을 거꾸로 든 남자를 보고 정말 멍청하다고
하더라구요
일의 지능과 용기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상관없다고 말해주는 이 책!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아가고 사랑하고 아이를 낳게 해주기에 성은 중요하지만 그 이상 훌룡한 사람이든 아니든
그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해요!!
백호군은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듯 싶어요
근데 아이를 키우면서
남아를 키울 때와 여아를 키울 때 다른 말을 한다는 설명
정말
그런가???
그런 남아와 여아에 대한
고정관념은 정말 어른들이 만들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남아는 이래야한다는
걸 얘기한 적은 없는 듯 싶어요
근데 주변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강조를 하곤 하죠~~
나중에 커서 훌룡한
사람이 되야하고 강해지고 최고가 되라고 책임감을 강하게 남아들에게 심어주는 듯 싶어요!!

사실 엄마는 2남 1년
중 외동딸인데 어렸을 때 아무도 제게 훌룡해야하고 똑똑해져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았지만
오빠에게는 항상 그렇게
말을 했던 것 같거든요..
무언의
책임감도 심어주고... 그런 점이 바로 어른이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심어주는 잘못된
고정관념이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엄마가 백호군과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3형제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딸의 입장이나 여자의 입장에 대해서 더 세심하게 설명하고 가르치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어른의 기대에 따라서 다르게 자라게 된다는 부분!!
엄마에게는
참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여자의 입장과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남자는 명령을 하고 여자는 복종을 해야한다!!!
절대 그러지 않음을 얘기해줬어요! 사실 엄마는 그런 여자도 아니거든요...ㅋㅋ
아이의 생각에 엄마가 어떻게 비춰졌는지 가정속에서 엄마 아빠의 역할이 아이의 양성평등의 가치관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답니다!!

여자와 남자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유치원이나 교육
현장에서도 남여는 평등하다고 가르치고 있지만, 사실 그런 가치관은 가정에서 먼저 형성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가치관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말이죠~
근데 엄마가 걱정하던
생각이 현실이 됐네요~
우리 백호군은 남여가
평등하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사실 책을 통해서 백호군이 비치는 생각을 엿보니
남자는 더 공부를 많이
해야하고 똑똑해야 하고, 요리나 집안일은 엄마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엄마도 옛 사람인지라
일을 할 때에도 일을 그만 두고 나서도 집안일이나 요리는 엄마가 하는 것이라고 행동을 했던 게
아무래도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듯 싶었답니다!!
미래의 부인이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백호군의 의외의 대답!!!
남자도 일할 수 있고,
여자도 일할 수 있다는 점!! 백호군에게 엄마가 일했을 때의 얘기를 하니, 엄마가 지금 집에 있는게 좋다는
아이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와
오래 보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얘기하는 듯 싶지만 그래도 양성평등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이해시키 위해서
엄마 아빠의 역할 부분도 제대로 이해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