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심부름 (책 + 플래시 DVD 1장) 국시꼬랭이 동네 17
이춘희 글, 김정선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는 보리타작을 하다가 창근이에게 막거리를 받아오라고 심부름 시키네요

 

예전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집의 모습이죠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시골 동네^^ 그래서 더 신기한 시골이에요

 

막걸리를 우리 아이들이 알까?

 

얼마전 아빠와 유치원에서 체험 행사를 갔을 때 막걸리를 보았다는 아이들!!!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이고, 지금도 먹는 술이지만

 

술을 좋아하지 않은 우리 집에서는 전혀 본 적도 없었지요~

 

근데 이 이야기를 읽다보니, 오히려 친정아버지가 예전에 하시던 얘기가 떠올라서 웃음이 났어요^^

 

 

술도가에서 막걸리 한 되를 외상으로 가지고 오는 아이들

 

막거리가 무거운지 엉덩이를 쑥 빼고 머리에 이고 오는 오빠의 모습에 문희는 재밌어했대요

 

그 모습이 그려진 부분을 보고 두 아이들은 재밌다고 깔깔깔 웃어요

 

문희와 무거운 주전자 때문에 티격태격하다가 쏟을뻔한 주전자 주둥이를 막는 바람에

 

얼떨결에 손에 묻은 막걸리를 맛본 창근이

 

순간 시원함을 느꼈대요^^

 

 

자꾸 생각나는 막걸리 맛에 문희를 오줌 눈다고 따돌리고는

 

뚜껑에 막걸리를 부어서 삼켜버렸대요..

 

어? 이거 술인데 형아가 그냥 마셔버렸네..

 

백호군은 호기심 대마왕~ 자기도 한번 마셔보고 싶대요...

 

이건 술이라서 안된다고 하니깐 형아도 한번 마셔봤으니 괜찮다고 하네요..ㅠㅠ

 

문희에게도 한번 마셔보겠냐고 슬쩍 내밀었더니 싫다고 망설이던 문희도 살짝 맛을 봤지요

 

그러더니 맛있다는 문희

 

창근이와 문희는 한모금씩 서로 나눠마시기 시작했대요

 

 

 에고고~~ 둘이 너무 많이 마셨나봐요.

 

특히 문희는 뱅뱅뱅 돌아서 걷기조차 못했으니 말이죠!!

 

백호군은 술을 마시면 어지러운 거냐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어요..

 

이녀석.. 정말 막걸리에 관심이 생긴 듯 보이네요^^

 

 

 

창근이는 하는 수 없이 문희를 업고 갔대요

 

문희를 업고 주전자까지 들고 가니 너무 너무 힘이 들었대요

 

근데 언덕을 올라가고 있을 때 고무신이 벗겨지면서 그만 문희는 엉덩방아를 찧고

 

주전자는 언덕 아래로 굴러가버렸대요

 

주전자를 외치며 뛰어갔지만 이미 저~~ 아래로 굴러가버렸지요

 

에고고.. 아버지 심부름이었는데 큰 일이네요..

 

 

다 쏟아져 버린 막걸리..

 

주전자를 부둥켜 안고 남매는 울음바다였죠^^

 

아버지는 창근이가 술을 마신걸 알아챘죠~~ 혼이 났어요!!

 

다시는 술을 마시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혼이 났지요!!

 

아버지는 문희를 업고 창근이는 빈 주전자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대요

 

 

따뜻한 옛 풍경이 그려지는 이야기였네요~

 

지금은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엄마도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죠

 

이와 비슷한 경험담을 아버지가 얘기하신게 기억이 나서

 

엄마에게는 그저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싶은 그런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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