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보물창고 햇살어린이 81
김은옥 외 지음, 양예린 그림 / 현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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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보물창고는

 

김은옥, 문은실, 송경애, 송영희, 임현글 글 그림으로

 

5명의 작가가 이야기하는 두가지 에피소들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와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재밌게 읽었던 책이에요!

 

 

 

특히 아이가 손꼽은 재밌는 에피소드는 문은실 이야기의

 

따뜻한 엄마 새 십자매와

 

송경애 이야기의 정을 이어즌 순박 네통, 송영희 이야기의 딸기서리

 

임현경 이야기의 애장무덤이었어요

 

 

 

종알 종알 이야기하면서 이 이야기는 뭐가 재밌었고하면서

 

말하는 아이의 말 속에서

 

각 에피소드 마다 다 재밌게 와닿았던 부분이 있었구나 느끼게 되었던 책입니다!

 

학교에도 가지고 가서 책읽는 시간에 읽는다고

 

들고 다니고, 친구도 빌려주고 그랬을 정도로 말이죠!

십자매를 키우게 됐다니

아이는 새의 모습이 그저 신기했고

게다가 알에서 태어난 새에게 아버지가 입으로 좁쌀을 오물오물 씹어서 줬다는 이야기에

아이는 직접 보고 싶다고 신기해했어요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교장 선생님 방 앞에는 새가 있거든요

수시로 아이들이 놀러와 새도 보고 교장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데 그 생각이 났는지

자기도 이렇게 먹이를 줘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ㅋ

마냥 신기했던 모양이에요

 

다른 새를 정성껏 품고 키워준다는 십자매

왜 그런 일을 하냐고 투덜거리던 둘째도 책을 읽다보니

정말 십자매가 참 대단하다고 하더라구요^^

알록달록 그려진 새의 그림 덕분에 한동안 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둘째입니다

 

아버지의 보물 창고 속 물건들을 보면서

아이는 마냥 신기했어요!

엄마도 이 시대에 살았냐고 물어보는 아이

엄마는 어른이니깐 이런 물건들을 다 안다고 생각했었나봐요

사실 엄마도 낯설고 직접 본 적이 있었던 건

아주 어렸을 때 일이기 때문에 아이랑 같이 이렇게

옛 물건들 소소한 물건들을 모았던 아버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같이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엄마에게도 보물창고가 있냐는 아이의 말에

한동안 고민을 했네요

그러게요~ 엄마는 아직 보물창고가 없나봐요

아이의 물음에 나도 뭔가를 남겨놓을 만한 것을 생각해봐야겠다고 하는 순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사진을 많이 찍었던 엄마는

삼형제의 육아일기를 몇십권 출판했었는데

그 책이 바로 엄마의 보물창고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정말 그게 제 보물 창고인가봅니다~

 

 


 

둘째가 재밌게 생각했던 에피소드는

 

또 이 수박과 딸기 이야기에요!

 

먹음직 스럽게 그려진 과일 그림과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들~

 

특히 수박, 딸기, 참외 같은 서리를 할 수 있냐며

 

자기도 시골이 있다면 가서 해보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엄마 역시 그런 추억이 없기에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먹음직 스런 수박이 이어준 아랫마을과의 인연

 

정말 이런 정을 느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저 역시 서울에서만 살아서 그런 정을 모르고 컸고

 

아버지, 어마니 입에서 예전에 같이 살던 마을의 과일을

 

서로 따서 먹고 음식도 해서 주고 받고 했다는 이야기만 들었기에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을 해줬어요!

 

 

 

아이는 그런게 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가

 

우리 수박밭이었다면 엄청 화도 났을 것 같다고

 

서로 이웃이라고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했답니다

 

실제있었던 이야기주는 잔잔한 감동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소재는 아이들에게도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나눌 소재들을 풍부하게 해줘서 어른도 아이들에게도 너무 따뜻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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