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이야기열매 1
신배화 지음, 조혜경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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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열매는 몸과 마음이 훌쩍 자라나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고학년 동화에요!

 

저희 첫째가 이 책 오자마자 가지고가서

한참을 보고 또 보았던 이야기에요!!

 

표지 그림이 너무 예쁘고 동화 속에 그려진 삽화도

너무 예뻐서 자꾸 들춰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답니다~

첫째가 초등 4학년인데

정말 한참을 살피면서 재밌어했어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요즘 초등 4학년 첫째도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거든요!

방문앞에 실을 매달아

팻말을 적어서 달아놓기도 하구요

동생도 엄마도 모두 출입금지..

그런 아이의 마음이 이 책을 혼자서만 보고 싶어했는지

한참을 이책을 찾아서 겨우 침대 맡에서 발견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엄마가 일할 때 7세까지 친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키웠던 백호군!

물론 저녁에 엄마를 만났지만

주 양육자는 그때 할머니였으니

그때 생각도 났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여는 글을 보니 참 따뜻한 이야기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보이는 것은 언젠가 소멸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헬렌켈러가 자서전에 남긴 말이라는데

참 이 말이 따뜻하게 만들어지더라구요!

 

할머니의 사람을 듬뿍 받고 자랐던 이 책의 저자

초등학교 선생님은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담음 이야기를 꼭 쓰고 싶으셨대요!

 

항상 맛있는 음식을 가득 한상에 차려주시던 외할머니의 모습이

바로 윤서의 할머니의 모습으로

탄생을 했더라구요!

 

보이지 않는 사랑을 표현하며 글을 쓴 이번 책이

정말 따뜻해서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의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은 책

그리고 방황하는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표지도 그랬지만 내용속에 삽화가 정말 너무 너무 예쁜 책이에요!

그래서 자꾸 들춰보고 싶고

아이들은 책을 넘기면서 내내

우리도 이렇게 만들어보자고 신나하면서 읽었던 책이에요!

 

 

 

제발 나 좀 내버려 두세요!!

 

할머니는 선생님한테 집안 사정을 시시콜콜 얘기하는게 싫은 윤서

교문에서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어떻게 상담기간이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찾아오는 할머니가 부담스럽고 싫었죠

 

할머니가 선생님을 만나고 가면

달라지는 선생님의 반응들도 싫었고

원치 않는 도움을 받는 것에 예민해지는 윤서는

모든 게 다 싫었죠

 

할머니의 정성으로 딸기를 씻어서 손이들고 온 까만 봉지도

윤서는 불안하기만 했답니다

 

윤서의 비밀일기 속에는 딸기를 좋아했다던 엄마와 함께

딸기로 간식을 만드는 것을 상상해서 적어놓았어요!

그리고 딸기카나페 만드는 레시피까지~

 

그런 윤서의 소녀같은 마음이 묻어있는 비밀일기는

다양한 간식 레시피들이 있어서

우리 둘째 초등 2학년 9살 녀석도 재밌어하는 책이 되었답니다!

 

윤서의 아빠..

아빠라도 같이 있으면 정말 윤서가 좋지 않았을까?

사실 윤서가 닥친 상황이 너무 안쓰럽죠

 

엄마는 윤서를 낳으면서 돌아가시고

아빠랑 할머니랑 같이 살 때는 그래도 좋았다고 기억하는 윤서

어느날 윤서 아빠가 받은 편지 한통

바로 정리해고!

그 후 아빠랑 같이 살지 못하는 아이는 아빠의 생일날

미역국을 먹던 기억으로 미역국 만드는 법을 정리해서 레시피를 적어둔 윤서

윤서의 비밀일기를 통해서

윤서의 마음을 더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밀계빵~! 바로 돈까스를 만들 때 튀김옷을 입히는순서래요

아빠가 집을 나간 후

윤서네 경제 사정이 나빠지자

윤서의 할머니는 돈까스를 만들어서 정육점에 팔기 시작했대요

뭐든지 할머니손에서는 마법처럼

맛있는 튀김이 된다?

튀김 요리를 잘하시는 할머니는 돈가스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일손이 부족해지자

윤서도 할머니를 도와서 돈가스 만들기 선수가 되었다고 해요!

 

 

윤서의 꿈은 쿠킹 크리에이터!!

 

최근 꿈 하나가 늘어 요리사를 꿈꾸는 둘째는

쿠킹 크리에이터를 하는 윤서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움도 느끼고

슬쩍 자신이 꿈에 요리사 크리에이터라는 것도

꿈꾸더라구요

ㅋㅋㅋ

비밀 일기 부분이 마지막에 빈 페이지로 있었는데

여기 부분을 보면서 웃는 아이

여기에 내가 비밀 일기를 쓰면 엄마 절대 보면 안돼!

비밀이 뭔지 알지?

ㅋㅋ

 

이러던 녀석도 첫째처럼 사춘기소년이 되면

혼자만 있고 싶다고 하고

방에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하면서 윤서처럼 제발 자기 좀 내버려 두라 하겠죠?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니

이런 따뜻한 동화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감정과 같은 마음을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고

어쩌면 방황하는 마음을 잡아주지 않을까 싶어서요!

윤서처럼 할머니가 아프게 되면서 누군가에게 받는 사랑을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앞으로 나오게 될 이야기 열매 시리즈가 무척 기대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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